[지디넷코리아] “웹브라우저가 블록체인 플랫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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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의 시대 이후 앱의 시대가 될 것 같았지만 여전히 웹의 시대이고, 블록체인 시대에도 웹 중심이 되기 위해 웹브라우저 속에 댑(DApp)이 내장될 것이라는 기사이다. 오페라가 그 중심에 서기 위한 전략을 세웠고, 안드로이드 베타버전 발표하면서 댑을 내장했다보다.

댑(DApp)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의 약자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탈중앙화할 수 있는 기술기반이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댑이라고 부른다. 대부분이 코인이나 토큰 지갑의 형태로 구현되기 때문에 댑은 곧 지갑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

기술적인 내용은 기사를 자세하게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오페라가 그렇게 주장하고 있는 것인데, 내가 주목하는 것은 오페라에 댑이 내장된 것보다도 그 기술 기반이 PWA라는 데에 있다. PWA는 프로그래시브 웹 애플리케이션의 약어로 모바일 앱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웹 기술만으로도 구현할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각광받고 있다.

모바일 기기에 설치할 수 있는 대부분의 웹브라우저에서 이제 PWA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푸시 알림, 백그라운드 업데이트 등을 통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앱을 굳이 만들지 않아도 될 것 같다. PWA로 만들면 웹 사이트 1개만 만들어 놓으면 웬만한 기능은 대부분 할 수 있을 것으록 예상된다.

공공기관의 웹사이트, 공공기관에서 제공하고 있는 대민서비스용 웹사이트 등을 위한 앱을 무분별하게 제작해 와서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다. 성과가 미비한 앱들은 대부분 퇴출되기도 했다. 앱이 필요 없는 것이 아니다. 아니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앱의 형태로 사용하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모바일 기기에서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고, 앱이 주는 가장 큰 가치 중 하나인 푸시알림만 되어도 충분해 보인다.

오페라가 댑을 내장하기 위해서 PWA를 활용하는 것이 반갑다. 크롬도 따라가거나 다른 방식으로 모바일 웹브라우저를 강화할 것이고, 사파리도 경쟁할 것이다. 사용자는 그 중에서 편한 것을 선택하여 사용하면 될 뿐. 블록체인을 사용하기 위한 키 관리와 설정 등이 어렵고 복잡한 것을 모바일 웹브라우저에서 해결할 수 있다면 핵심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사용자는 모바일 웹브라우저 앱을 사용하여 웹만으로도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되겠지. 앱의 시대에 웹은 올드해 보인다라는 느낌을 주기 충분했지만, 웹은 여전히 기반이고 중심이다. 앱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도 차지할 필요도 없다. 경쟁관계가 아니라 상호보완관계인 셈이다. 여기에 PWA가 촉매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웹은 앞으로도 영원히 웹일테니까.

원본 기사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80817154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