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이러닝 기업 Topica $50M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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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theleader.vn/topica-edtech-group-raises-50-million-in-funding-round-1543328951525.htm

토피카(Topica)는 베트남의 대표적 에듀테크 기업중 하나다. 무들 플랫폼을 활용해 대학에 콘텐츠 서비스를 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영어, IT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B2C 시장에서도 꽤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금은 베트남뿐만 아니라 싱가폴,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에도 진출했고 전체 1,700명의 인원을 거느리고 있는 거대 교육 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의 발판은 싱가폴, 인도네시아, 태국 등과 동남아시아 네트워킹을 구축하는데 성공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04년 초기 월드뱅크의 도움을 받아 시작된 작은 기업이 15년간의 성장을 거쳐 이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이 기업의 성장을 가까이서 지켜본 베트남 지인들의 평가는 대체로 박하다. 제공되고 있는 콘텐츠의 품질과 인력들의 잦은 이동 등 심각한 내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피카가 지금까지 성장한 과정을 보면 주목해야할 부분이 적지 않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토피카 그룹이 “TOPICA Founder Institute”라는 일종의 엑셀러레이터 기업을 별도로 운영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이미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육성되고 투자 등을 유치하고 있다. 교육 기업이 이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글로벌 생태계에서도 잘 찾아볼 수 없는 사례인데 이것이 토피카의 사업 아이디어와 다시 결합되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내고 있을 뿐 아니라 기존 사업과 시너지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은 꽤 주목할 만하다. 토피카를 단순히 베트남의 교육 기업으로 인식해서는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번에 투자받은 600억에 가까운 투자금으로 어떤 활동성을 보일지도 꽤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베트남에서 본격적으로 머물면서 한국인으로 가장 안타까운 부분은 우리가 반세기 이상 반도에 섬처럼 갇혀 있었다는 사실이다. 베트남의 성장은 베트남만의 힘이 아니라 주변국과의 협력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의 에듀테크 성장이 우리의 힘만으로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하는 이유다. 해외진출을 논의할때 수출위주에서 글로벌 네트워킹으로 담론을 전환해야 하는 시기를 맞고 있음을 우리가 자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