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대신 방망이 깍는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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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에 대해 한마디 못하면 시대에 뒤쳐진 느낌이다.

긴장감이 생기고 손바닥에 땀도 찬다.

누군 사토시 논문을 원서로 아홉번이나 봤다는데 그럴 자신은 없다.

대신 유튜브도 보고 토론도 봤다. 페이스북도 뒤져보고 네플릭스 다큐도 챙겨본다.

인터넷을 뒤져보고 지인들의 블로그도 꼼꼼히 챙겨본다.

페이스북에 글도 써보려고 이래 저래 자료를 모은다…

근데…

돌이켜보면 그렇게 지나간 기술이슈가 한둘이었나.

이러닝은 에듀테크는 그렇게 지난 기술로 평가되는 시장이 아님을 또 한번 깨닫는다.

경험한 바 느낀 바 이 분야는 단순히 새로운 기술로 만들어 진적이 없었다.

오히려 꾸준하게 그 분야를 파온 장인들의 손길로 뭔가가 완성되곤 했다.

새로움이 온통 가득찬 세상에서 새로움을 가진 사람들은 많으나 한우물을 지속적으로 파온 사람들은 드물게 발견된다.

특히 우리 교육분야는 더 그렇다.

다행이 우리 분야에도 눈에 띄지 않고 방망이 깍는 노인들이 있다.

노인들이 나이가 드니 다리보다 입이 가볍다. 매번 말의 성찬이 벌어진다.

말들이 켜켜히 쌓여가고 차고 오르니 이야기거리가 그냥 휘발되는 것이 아쉬웠나보다.

이젠 글을 쓴다고 여기 다시 모였다.

한편으로는 그래서 걱정이다.

글은 말보다 질서정연하다. 글의 질서정연함이 노인들의 수다에게 잘 어울릴지는 두고 볼일이다.

노인들이 아랫목에서 방망이나 깍지 훈수는 왜 두나 할수도 있다.

여기서의 버징(Buzzing)은 훈수라기 보다는 푸념이다. 적어도 내겐 그렇다.

푸념은 지나친 생각들의 무덤에서 뼈조각을 찾는 일이다.

조각을 맞추다보면 내 생각이 드러날 것이다. 그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다.

어쩌다 그 뼛조각이 남들에게 의미가 된다면 그건 다행스런 일이지 목적한 바는 아니다.

가능하면 긴글보다는 짧은 글을 수시로 쓸 생각이다.

자주 찾아올 생각이란 뜻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