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Bettshow #New School 2-골리앗들의 격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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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오피스로 독과점적 시장 지배를 해왔던 마이크로소프트와 검색을 시작으로 데이터 자본주의의 정점에 위치한 구글의 대격돌”

런던 엑셀에서 열린 2019 Bettshow에서는 교육시장을 놓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양대 플랫폼 간의 전쟁을 생생하게 눈앞에서 볼 수 있었다.

두 골리앗의 전쟁을 참관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사티아 나델라라는 인물이 아니었으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뻔할 수도 있었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구글의 약진이 눈부셨고, 과거 전통적인 사업구조를 혁신해가면서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대단했다.

그러나 누구보다 많은 역량을 가진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술의 기하급수적 발달과 함께, 새로운 교육 혁신의 패러다임으로 급변하고 있는 교육시장에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100% 보여주지는 못한 지점이 약간 아쉬웠다.

구글 크롬북에 대응한 저가형 노트북, 클래스룸용 원노트, 구글 클래스룸과 유사한 마이크로소프트 클래스룸, 티쳐 대시보드 등 교육 시장에 집중해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며 적극적 대응을 하고 있지만 솔직히 판을 주도하지는 못한다는 느낌이었고, 구글에 넘어설 정도의 완벽한 체제 구축에는 시간이 좀더 필요할 것 같았다.

(번외의 이야기지만,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현재 대표들이 모두 인도 출신이라는 것도 흥미로운 사실이다.)

이번 2019 Bettshow를 통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교육 시장에 대한 전략을 크게 두가지로 이해할 수 있다.

  1. 독립적으로 개발된 서비스/제품의 역량을 교육 영역에 최적화하는 중
    자체 개발, 인수합병한 솔루션을 교육 시장에 최적화하는 과정, 즉 페다고지를 이해한 교육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핵심 사용층인 디지털 원주민 교사 군을 고려한 사용성 강화가 진행 중이다.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에 비해서 그 속도가 조금더 빠른 것 같다. 달리 말하면 내년 Bettshow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약진이 기대된다라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2. 핵심 파트너와의 전략적 연합으로 원스탑 포트폴리오/생태계 구성
    골리앗들은 지금 본인들이 만들어둔 어께 위에 올라탈 파트너들과 탄탄한 연합전선을 구축 중이다. 골리앗의 파트너로 참여한 플레이어들 면면을 보면, 독자적으로도 충분히 생존 가능한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인의 어께에 올라타, 한몸과 같은 사용성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시장 확산을 가속화하고 있다. 작년에도 Bettshow에 참여하신 전문가들께서는 2018년에는 거인의 어께에 올라탈 것이냐 대항할 수 있는 독자적인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냐?라는 고민이었다라고 한다면 올해는 그런 고민을 할 수도 없는 상황 – 골리앗이 나를 픽업해주길 바라는 형국이 된것 같다고 한다.(청주대 이호건, 에듀테크 산업협회 이광세)

아래는 2019년 1월 23일 ~ 26일까지 런던 엑셀에서 열린 Bettshow의 부스 배치도다.

4일간 흥미 진진했던 컨퍼런스가 열린 아레나와, 이를 중심으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부스와 파트너사들이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이집트, UAE, 싱가포르, 스페인, 노르웨이 등의 국가별 전시관과 함께, 스타트업들을 위한 공간 그리고 STEM 빌리지가 양측으로 배치되었다.

854개의 부스가 열렸고 그 중 103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4일간 총 34,000여명의 관람객을 모은 교육산업 영역에 있어 명실상부 최고의 전시회였다.

먼저 2019년 Bettshow에서 선보인 골리앗들의 서비스와 제품을 한번 간략히 살펴보자.

Unlock Limitless Learning, 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는 교사를 위한 도구, 디바이스, STEM 영역으로 구분해서 전시를 했다. 마인크래프트와 BBC Learning은 별도의 영역으로 배치했다.  마인크래프트는 지난해에 비해서 그 부스의 크기가 축소되었고,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사에게 전시 부스를 더 많이 할당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Bettshow 참관자의 경험에 따르면 작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부스는 마인크래프트를 주력으로 내세운 반면 올해는 전반적인 마이크로소프트의 교육 솔루션 역량과 파트너들과의 합종연횡을 통한 세를 과시하는 장이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래스룸과 티쳐대시보드는 생각보다 구글에 비해 전략적 차별지점과 강점을 발견하기는 어려웠지만 커뮤니케이션/협업 도구인 야머를 기반으로한 소셜러닝과 표준을 기반으로 한 외부 시스템과의 연계가 생각보다 훨씬 매력적이었다.

STEM부스에서는 홀로렌즈를 활용한 MR 체험을 할 수 있었는데, 부스의 크기에 비해 많은 방문자들이 대기하고 있어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작년 마이크로소프트의 PBC, NASA 그리고 피어슨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한 혼합현실(Mixed Reality)이 작년에 이어 올해는 더 혁신적인 모델로 선보일 것으로 기대했으나, 볼 수 없었던 지점이 아쉬웠다.(워낙 줄이 길어서 필자가 못본 것일 수도 있다)

마이크로 소프트 파트너로 참여한 Lifeliqe.com와 remix3d.com의 서비스는  대단했다. 손쉽게 3D를 만들 수 있는 저작 환경, 표준 브라우저에서 3D를 구현하는 서비스는 직접 만져보지 않고는 그 부스를 떠날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lifeliqe.com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3D Animation을 제공하고 있는데, 표준  웹브라우저에서 자연스럽게 잘 구동 되었다. 이미 많은 수의 콘텐츠가 개발되어 있고, 구독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서비스들이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위에 올라 타고 자연스럽게 국내로 확산 될 날이 머지 않아보인다.  디지털 교과서를 준비하고 있는 관계자들은 주목해야할 지점이다.

Speed, Simplicity, Security, Google

유럽연합 시장 진입에서 개인정보보호 등의 문제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던 구글은 금번 Bettshow에서는 데이터 보안을 가장 강조했다.

“You are Data controller, We are Data Processor”라는 슬로건 하나로도 알수 있듯, 구글은 최선의 방식으로 데이터를 신뢰성 있게 운영 하고, 어느 사업자들보다 유럽 개인정보보호법(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을 잘 지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크롬북 세션에서 데이터 보안에 대해서 많이 강조했는데, 데이터 분실방지(DLP, Data Loss Protection) 기능과 암호화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크롬북은 분실을 하더라도 클라우드에서 데이터의 보안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과 정보기술을 교실수업에서 활용을 할때 기기의 유지보수와 결함으로 발생되는 수업 결손율 50%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수치를 제시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설득력 있었다.

구글은 2019 Bettshow에서 아래 제품과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1. Chromebook
  2. G-Suite for Education, Classroom
  3. Science Journal
  4. GDPR
  5. Expeditions
  6. Tour builder/Creator
  7. Google Earth
  8. Jam board

(Google @ BETT 2019 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구글은 이미 2018년 1월에 1인당 $4/월의 G-Suite for Education 유료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에도 역시 G-Suite for Education에 대한 소개를 했는데, Google Education(무료)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G-Suite for Education은 무료 서비스에 50명 이상의 행아웃 사용자, 보안센터 운영, 모바일 기기 제한 등의 매력적인 기능을 추가 제공한다고 소개했는데, 필자가 학교 관리자라면 책임을 지울 수 있는 유료 서비스를 당연히 활용할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크롬북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은 없었는데, 깜짝 놀란건 이미 US, Canada, Sweden, New Zealand의 K-12시장의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30M의 학생들이 활용하고 있으며 40M의 학생들이 구글 클래스룸을 사용하고 있으며, 월 $4/인 유료 모델은 G-Suite for Education은 80M 사용자들이 쓰고 있다고 한다. 실제 써봤더니, 굳이 맥북이나 윈도우 머신을 활용하지 않더라도 업무 활용도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통계지표와 함께, 구글은 기기당 19유로에 Chrome Education License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는 크롬 OS에 대한 24/7 운영비용인데, Chrome Education License를 구매하게되면 학교에서 Admin Console, Lock Devices, App & Enxtension, 구글의 Safe Search와 Youtube의 유아에 제한된 모드를 활용할 수 있으며 원격에서 디바이스를 설정하고 테스트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된다.

관련해서 기사 검색을 해보니, 뉴질랜드 교육부는 2018년 11월부터 2021년 6월 30일까지 크롬 교육 라이센스를 구매했다고 한다.
그외에도 구글 클래스룸의 과제 관리시스템(Assignment Management System)에 날개를 달아 줄 Gradebook 서비스, Google CourseKit을 활용해 LMS와의 통합을 컨퍼런스 세션을 통해서 소개 했고, 차세대 컴퓨팅 실감형 컴퓨팅을 위한 구글의 발자취 그리고 Google Expedition 그 안에서 교육적 활용을 할 수 있는 Poly tours와 Tour Creator를 소개했으며, 구글 데이드림을 활용한 서비스들을 소개했다.

구글과 관련하여 추가적인 정보는 아래와 같다.

Google Classroom Gradebook Beta Service Informations
Google Coursekits  
Google Teacher training Center
Google Daydream
Google G Suite Marketplace

2019년 Bettshow에서 목격한 골리앗들의 전쟁,

유럽의 GDPR을 준수하고 데이터 보안에 대한 최고 수준의 관리, 교사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가는 직관적인 서비스, 운영체제 수준에서의 최적화를 통한 고장과 결함 걱정없는 IT서비스, 모바일 컴퓨팅 플랫폼을 넘어 몰입 컴퓨팅 플랫폼으로 확장해가는 골리앗,

과연 대한민국 에듀테크는 이런 글로벌 환경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

고민이 크다.

2019 Bettshow #New School 첫번째 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