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튜브의 탄생배경에서의 숨은 공신 IP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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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튜브에 대한 관심이 스팀잇과 스팀 블록체인을 통과해서 IPFS로 넘어왔다.

IPFS는 InterPlanetary File System(행성간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뜻이다.)의 약자로 P2P 환경과 같은 분산환경에서 파일처리를 할 수 있게 설계된 파일 시스템이다. 단지 파일시스템으로만 작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Web환경 전체를 대체할 수 있는 개념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다 떠나서 이들이 지향하는 목표의 스케일에 우선 반했다는 말을 해야겠다. Universal도 아니고 InterPlanetary다. 우주정복을 꿈꾸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이들의 당면한 과제는 기존 HTTP(이들은 이걸 파일시스템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를 IPFS로 전환하겠다는 다소 작은(?) 목표다. 우주정복을 하기전 지구정복을 먼저 하겠다는 의지다.

이유는 선명하다. 다들 주지하다시피 기존 HTTP는 중앙집중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많은 서버자원이 소요되고 있어 비용 및 보안성 유지 등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고 사이트가 중앙에 있는 한 소중한 인류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웹페이가 임의로 소실될 수 있는 문제를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HTTP의 여러 치명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URL을 통해 확인하시길.

HTTP is obsolete. It’s time for the distributed, permanent web

그래서 IPFS는 새로운 파일관리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만약 그림처럼 각 파일에 지문과 같은 암호화된 해쉬값을 저장을 하고 그 해쉬값을 통해 연결된 파일을 인터넷을 통해 저장된 위치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파일을 관리할 수 있다면 HTTP와 같이 파일의 위치를 찾아가는 방식대신 파일이 알아서 연결된 정보를 찾아갈 수 있게 되므로 굳이 URL을 사용할 필요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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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좀 익숙한 개념아닌가? 바로 토렌트(Torrent)다. 토렌트를 써본 사람들은 이게 어떤 의미인지 금방 이해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IPFS가 토렌트와 같은 것은 아니지만 토렌토와 같은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 환경이라고는 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후안 베넷(Juan Benet)이 어떤 인터뷰에서 한 말이 IPFS가 하고자 하는 내용이 요약되어 있다.

“We use content-addressing so content can be decoupled from origin servers, and instead, can be stored permanently. This means content can be stored and served very close to the user, perhaps even from a computer in the same room. Content-addressing allows us to verify the data too, because other hosts may be untrusted. And once the user’s device has the content, it can be cached indefinitely.”

한마디로 요약하면 분산환경에서 영구적이고 안정적인 콘텐츠관리 시스템을 추구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이라는 뜻이다. IPFS가 미래 인터넷 환경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기대가 되면서 한편으로 새롭게 나오는 서비스들과 기존 서비스들이 어떻게 경쟁하게 될 것인지도 매우 궁금해진다. 디튜브는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동영상 서비스라 유튜브와의 직접적인 비교는 여러가지 면에서 적절하지 않다. IPFS가 HTTP를 대체하겠다고 탄생되었지만 마찬가지로 아직 비교 대상이 아니다.

그렇지만 이들은 넥스트 인터넷환경을 지향하면서 탄생된 것이라는 걸 감안했을때 5년후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스팀잇과 같이 빠르게 사용자들이 모이고 콘텐츠 제공자가 유튜브보다 더 많은 수익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되는 시점이 예상외로 일찍 온다면 시장의 판도가 쉽게 바뀔지도 모르겠다. 우선은 Reddit과 Steemit의 대결을 주목해서 봐야할 것 같고 이 여파가 디튜브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그리고 교육서비스 또한 예외가 아닐 것이다. 지금 MOOC, 마이크로러닝, 인터랙티브 비디오 등 비디오를 기반하고 있는 다양한 에듀테크 이슈가 있다. 이들 서비스에는 꽤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데 이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전자상거래 방식의 보상이 아닌 다른 보상정책으로 무장된 새로운 서비스가 나온다면 기존의 서비스가 무사할 수 있을까싶다. 물론 게임은 그리 단순하지 않겠지만 기존 성공한 서비스업체가 긴장하고 봐야할 새로운 이슈가 탄생한 것은 분명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