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서비스에서의 WebRTC 기술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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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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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스쿨이 아니었어도 BigBlueButton이라는 걸출한 오픈소스가 이미 온라인 실시간 강의에서 다양한 교육적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었다. WebRTC 기술은 이와는 관계없이 Google, Mozilla재단, Opera같은 웹브라우저 그룹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탄생된 기술이다. 기존 실시간 강의 시스템은 주로 Adobe의 플래시(Flash)나 MS의 실버라이트(Silverlight) 기반으로 개발되던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Html5 기술의 진보에 따라 앞선 두 기술의 도움없이도 간단한 Javascript로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교육에 있어서 온라인 실시간 강의의 의미는 미네르바스쿨 사례만 보더라도 충분할 정도로 입증된 것으로 보인다. 그간의 On-Demand 방식의 강의는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은 학습환경을 만드는 데는 충분히 기여했지만 학습효과성에 부분에 있어서는 면대면(Face to Face) 강의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때문에 학습자의 참여(Engagement)를 높이기 위한 여러 상호작용 기능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지만 비동기적(Async) 학습환경이 가지고 있는 제약을 극복하기는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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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온라인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면대면 강의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방안으로 나온 것이 바로 실시간 강의 서비스라고 정의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WebRTC와 같은 기술은 교육쪽이 아니더라도 화상회의 등의 업무용 소프트웨어로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교육용으로만 특화되어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거꾸로 말하면 WebRTC가 교육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기능을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온라인에서도 실시간 강의가 필요한 이유는 면대면 강의가 가지고 있는 장점외에도 On-Demand 강의 방식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 때문인데 On-Demand의 장점 중에 하나는 반복 수강이다. 모르는 부분만 반복해서 학습을 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 부분은 면대면 강의가 가질 수 없는 약점이기도 하다. 학습을 하는데 있어 자기성찰활동은 학습내용을 내재화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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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RTC에는 각 브라우저의 기능을 활용하여 화면, 오디오, 비디오를 녹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예전에는 이러한 기술을 플래시나 실버라이트와 같은 OS 기반의 비디오 플랫폼을 통해 해결했지만 지금은 html5 표준을 지원하는 각종 브라우저의 기능을 활용해서 간단한 Javascript만으로도 구현이 가능해진 것이다. 실시간 강의가 On-Demand 강의로 이어질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

단순히 이런 기능성뿐만 아니라 실시간 방식으로 강의실 혹은 교실에서 이뤄지고 있는 면대면 강의의 장점을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이 WebRTC환경에서 구현가능하다. 미네르바스쿨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는 공동작업 관찰 기능이라던가 실시간 투표/퀴즈 기능, 참여가 없는 학생들에게 독려를 하는 기능 등이 그 예이다.

2000년초 온라인이 오프라인 강의를 대체할 것이라는 과감한 예측에 대해 심각한 논쟁이 있었다. 지금까지는 온라인은 오프라인의 대체재라기보다는 보완재로 바라보는 현실적 입장에서 그 한계를 명확히 했던 상황이었지만 MOOC, 미네르바스쿨과 같은 기존 오프라인 교육의 질서를 파괴적(Disruptive)인 방식으로 깨뜨리고 있는 서비스와 서비스 주체가 나오고 있다는 것으로 인해 새로운 방식의 논쟁이 시작될지도 모르겠다는 조심스런 예상을 해본다.

교육의 효과성은 별개로 면대면이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개별화(Personalized Learning), 수업내용에 대한 아카이빙(Archiving) 등에 대한 요구는 지속될 것이므로 이를 ICT를 이용하는 방식의 시도는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즈음에 WebRTC는 온라인 교육이라는 기존의 Async 방식의 한계를 Sync로 전환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줄 수 있는 도구라는 생각이 든다.

이 도구를 어떻게 기존의 시스템과 결합해서 교육적 목적에 맞게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운영하느냐는 것만 숙제로 남아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