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코딩, 국내 뭌(MOOC)에 한 획을 긋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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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뭌(MOOC)에 대한 이야기가 뜸하네요. 느낌상 케이뭌도 시들한 것 같습니다. 경기도에서 진행하던 지뭌도 브랜드를 지식(GSEEK)으로 바꾸면서 국내에서 뭌에 대해 언급할 대상들이 사라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저도 뭌이 우리 사회에 큰 영향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이슈가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이 업계의 한계, 우리나라 이러닝에 대한 관점의 한계를 많이 체감합니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서 봅니다. 뭌(MOOC)을 주장하는 많은 분들은 대부분 외국 사례에 집중했습니다. 한국적인 것은 별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케이뭌 자체가 신통치 않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한국형 나노디그리를 한다고 하니 기대를 해 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역시 그렇지 뭐 정도로 끝날까요.

뭌이라는 용어는 시들해졌고, 뭌을 표방하는 서비스는 여전히 별로 없지만 그래도 뭌이 가지는 특성과 철학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코세라와 유다시티 그리고 에드엑스만 뭌이 아닙니다. 한국에도 뭌의 철학을 갖고 있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뭌이라 불리지는 않지만 진정 뭌이라고 할 수 있을만한 서비스가 있지요. 떠오르시나요?

맞습니다. 생활코딩입니다. https://opentutorials.org/

칸아카데미가 한 사람의 집념으로 세상을 바꿨다면, 생활코딩도 한 사람의 집념으로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해외에서는 이런 집념을 기업이나 기관에서 재정적으로 지원해서 집념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반면에 한국에서는 그런 노력이 적다는 정도가 되겠습니다. 왜 그럴까요? 사견으로는, 국내산 뭌이기 때문에 가치절하를 하는 것이 아닌가 추정합니다. 글로벌 기업과 프로젝트도 하고 있고, 펀딩을 받아서 저작권에서 자유로운 콘텐츠를 만들어서 배포하고 있습니다. 대단합니다. 코딩야학, 이것은 살아 있는 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거창한 곳에 있지 않음을 새삼 느낍니다. 한 사람의 집념과 노력이 이렇게 멋진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동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었던 꿈을 지금은 다른 방식으로 현실화하고 있지만, 약간은 게을러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 꿈을 놓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는 사건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있는 곳에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통해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계속 찾아 실천해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집념어린 모든 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