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화(gamification)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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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어린이 시청자를 대상으로 게임화를 실험하려고 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일단 잠가 놓고 ‘패치’를 모으면 열 수 있는 장치를 도입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영상을 보기 위해서 패치를 모으려고 할 것이고 그것이 영상 콘텐츠의 소비를 촉진시킬 것이라는 발상인 것입니다.

기사 주소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80311134153

저는 게임을 좋아합니다. 공부도 좋아합니다. 그래서 게임과 공부를 융합하려는 시도를 과거에 했었습니다. 교육게임이라고 분류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실패했습니다. 상업적인, 수익적인 유의미한 결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만들어 보았다라는 만족감에 그쳤기 때문에 저 스스로는 실패라고 규정합니다. 이것으로 다른 콘텐츠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주었거나 매출이 대폭 향상했거나 하지 못했습니다.

아직까지도 게임화에 대한 미련은 있습니다. 게임화, gamification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삶, 업무, 공부를 다르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어제한 게임에 몰입해서 1시간 순삭당하는 기분, 이런 기분을 느끼며 살고 있기 때문에 교육업계에 있는 한은 교육과 게임의 불완전한 동거를 계속 고민할 것 같습니다.

게임화에 대한 다양한 도서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활용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으로 저는 게임프레임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과거에 실패한 프로젝트이지만 게임과 교육을 혼합하겠다라고 수주했던 콘텐츠 개발 프로젝트도 이 도서에서 제시하는 게임화의 프레임워크를 차용해서 프레젠테이션 했었습니다.

게임프레임 :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931103

다음 화면은 프레젠테이션할 당시 만들었던 장표 중 하나입니다.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주어 변화를 줄 수 있는 게임화 요소를 교육에 적용해 보겠다라고 야심차게 기획했었지요. 이 프로젝트의 PL은 다른 부서원이 하면서 실제 게임처럼 만들었고 서비스도 했으나 이후에는 유야무야되며 사라졌습니다. 생각보다 시간과 비용의 투자가 많더라고요.

지금은 과거로 흘러간 아픈 기억입니다만 넷플릭스의 게임화 시도 기사를 보는 순간 이 프로젝트가 떠올랐습니다. 게임에 대한 관심, 게임화에 대한 미련은 앞으로도 계속되려나 봅니다. 다시 시도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교육게임, 골치아픈 콘텐츠입니다. 그냥 게임이나 하고, 교육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 수도 있겠습니다. 더 이상 너무 골치아프게 살고 싶지 않기도 하거니와 저에게 이런 기회가 다시 생길 수 있을지, 생긴다고 해도 다시 열정을 불태우면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자신감도 적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늙어가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