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들에게 강조하는 키워드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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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대화를 해야하는 상황이 더 많아졌습니다. 이야기를 하다 보면 꼰대같은 소리도 많이 합니다. 제가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되새김해 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 많더군요. 요즘 아들에게 이야기하는 주요 주제를 3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절제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사람들은 열심히 해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가 아니라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하셨겠지요? 저는 성공의 키워드는 ‘절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들에게 열심히 보다 절제의 힘을 이야기 합니다. 잘 나가다가 절제 못하여 망가지는 경우가 많죠. 열심히 잘 하다가 한순간의 욕망을 절제하지 못하고 내리막길을 걷는 경우도 많죠.

게임을 하고 싶지만 참는 힘, 더 놀고 싶지만 해야할 일을 위해 참아내는 힘, 무언가를 하지 않기 위한 절제의 힘이 크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춘기 아이는 절제를 잘 해내기 어렵습니다. 호르몬의 변화로 기분도 오락가락이고 남는 에너지를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화내고 싶지만 절제하는 방법, 욕하고 싶지만 참는 방법, 누군가를 때리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노력, 한순간 인생을 끝장내는 것은 대부분 절제의 부족인 것 같더군요.

2. 인권

솔직히 저는 인권이 뭔지 잘 모릅니다. 인권이라고 이야기하니 거창하게 들리기도 하는데요. 키워드를 적어야하다 보니 인권이라고 적었습니다만, 아들에게는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타인의 성격, 외모, 재산, 성별, 장애여부를 가지고 판단하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여성은 여성대로, 남성은 남성대로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니다.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도 자주 합니다. 장애에 대한 주제도 자주 이야기합니다. 개콘이 왜 해로운 프로그램인지, 재미없는 것 말고도 왜 이런 프로그램이 잘못된 이유를 이야기하곤 합니다. 이런 주제를 하나의 키워드로 이야기한다면 인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타인을 그대로 존중해라, 아빠가 너를 있는 그대로 존재 자체로 사랑하듯이, 라고 많이 강조합니다.

3. 경제적 독립

경제적 독립을 하기 이전에는 엄빠는 잔소리 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듣기 싫으면 지금이라도 경제적 독립을 하라고요. 그게 어렵다면 잔소리도 참아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주장이 생각보다 잘 먹히더군요. 한명의 인간이 오롯히 자신의 삶을 살아내기 위해서는 경제적 독립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미혼모에 대한 주제도, 청소년 시기의 사랑에 대한 주제도, 성교육도 이런 측명에서 가끔 이야기 합니다. 반복적으로요. 경제적 독립을 이루지 못하면 누군가에게 얽매일 수밖에 없고 그것은 자신의 삶을 진정 자유롭게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돈을 많이 벌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스스로 먹고 살 수 있는 능력과 역량을 개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