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가 풀어야 할 당면 과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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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닝과 에듀테크를 굳이 구분지어야 한다면 그 기준을 문제해결을 위한 기술의 난이도로 삼겠습니다. 이러닝에서는 해결하지 못했던 것을 특화된 기술로 풀어낼 수 있다면 그 제품이나 서비스는 에듀테크 영역으로 둘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닝은 교육(학습)의 하나의 수단입니다. 이러닝에서 활용하는 기술은 보편적인 웹기술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이미 보편적으로 검증된 기술을 잘 조합하여 활용하고 있는 것이 이러닝 업계의 현실입니다.

LMS와 같은 관리 시스템 구축 시에 사용한 기술도,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술도, 동영상 매체를 자동으로 인코딩하는 기술도, 콘텐츠를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하는 기술도 이러닝에 특화된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웹기술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DRM 등에 사용하는 암호화 기술도 이미 있는 기술을 이러닝 콘텐츠에 접목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것을 에듀테크로 볼 수 있을까요? 이러닝에서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문제 영역들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지극히 사견입니다. 보는 사람마다 문제를 다르게 정의할 수 있을테니까요. 바로 맞춤형 개인화, 튜터링, 현존감 극대화, 즉시성 강화, 학습데이터 활용, 상호작용 강화, 예측 등입니다.

이러한 영역들에서의 문제를 이러닝에서는 해결하지 못했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정립되어 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실제화하여 이러닝에서 솔루션으로 제시하지 못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역들 중에는 어? 이미 되고 있는 것인데? 라고 생각되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튜터링, 상호작용 강화 등이겠지요. 튜터링은 이미 많이 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직접 튜터링하고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고 확장성 측면에서도 한계가 있습니다. 상호작용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주도학습 상황에서는 상호작용이 중요하다고 외치고는 있으나 그것을 어떻게 풀어내느냐는 마땅한 솔루션이 부족합니다.

마땅히 에듀테크라고 부르려면 이 정도는 기술력으로 풀어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지금까지는 못했었냐고요? 지금은 할 수 있냐고요? 기술의 성숙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주 빠르고 가파르게 기술이 발전하고 있으니까요. 특이점이 언제 올지는 모르겠으나 특이점이 온 후에는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높아질 것입니다. 누구나 알고는 있었으나,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것들을 기술로 풀어낼 수 있다면 에듀테크의 이름을 붙여도 무방할 것 같네요. 말은 쉽게 할 수 있지만 실행해서 성과를 내는 것은 참 어려운 영역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