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깃허브 인수에 대한 단상

0
761

깃허브(Github)라는 곳은 깃(Git)이 모여 있는 공간(허브)입니다. 깃은 리눅스를 처음 만든 리누스 토발즈라는 사람이 만든 소프트웨어 소스 관리 도구입니다. 소프트웨어 소스를 관리하는 깃을 모아 놓은 공간이 깃허브인 셈입니다. 깃허브에 들어가면 소스들이 즐비하게 있습니다. 개발자들이 자신이 만들 소프트웨어의 코드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해 놓기 때문에 커뮤니티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세상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인해서 많은 발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진영에서는 커뮤니티의 역할을 상당히 중요하게 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깃허브를 인수했다는 것은 바로 커뮤니티를 품었다는 의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깃허브 인수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각에서 추측을 할 뿐입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1. 오픈소스 커뮤니티 진영에 환심을 얻고 싶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미 많이 달라졌기도 합니다. 오픈소스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고, 윈도우라고 하는 운영체제에만 매몰되지 않고 리눅스와 같은 오픈소스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코딩을 하는데 사용하는 도구 중 하나인 비주얼 스튜디오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푼 바가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세상은 이미 오픈소스 생태계 중심으로 돌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이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지지를 얻고 싶어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깃허브의 인수는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CEO로 인해서 회사의 전략도 급속하게 클라우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B2B 시장에서 충분히 강자이기 때문에 오피스 계열 제품에서는 큰 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세상이 클라우드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도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분야도 오픈소스의 힘은 무시무시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중심의 사업전략을 계속 지탱해 나가기 위해서라도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도움은 절실할 것입니다.

2. AI 코딩을 강화하기 위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소스고 공개한 비주얼 스튜디오라고 하는 코딩 도구가 있습니다. 이 도구에 AI 기능을 넣고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밝힌 바 있습니다. AI가 코딩을 도와주도록 코딩 도구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싶어 합니다. AI라고 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학습시켜야 하는 재료가 필요한데 그 재료를 깃허브에 있는 다양한 소스들을 활용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통해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깃허브에 소스 채 올려져 있는데, 이것을 AI 기술과 엮어서 더 나은 코딩 도구를 만들고 싶어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3. 생태계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에

AI 발달에 영향을 주고 있는 구글의 텐서플로우라고 하는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 이 기술을 활용해서 머신러닝(또는 딥려닝)이라고 하는 영역을 개척하다 싶이 했습니다. 오픈소스로 텐서플로우 소스를 풀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애써서 만든 기술의 소스를 오픈하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 개발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머신러닝하면 대표적으로 텐서플로우라가 떠오를 정도입니다. 탄산음료 하면 콜라가 떠오르듯이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모습이 부러웠을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세상에서는 그래도 방귀 꽤나 뀐다는 큰 형님 격인데 한동안 구글, 애플, 아마존에 눌려 홀대를 당하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오픈소스 생태계에서 찾으려고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적인 경쟁사들이나 일부 사람들은 깃허브를 떠나서 다른 곳으로 정착하려고 할 것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깃허브는 그 동안 수익을 내지 못해왔다고 합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저수지였지만 사업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마냥 돈을 넣고만 운영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이때 마이크로소프트가 콜을 했고, 때마침 콜을 받았겠지요.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 떨어졌을 것입니다. 이익과 생태계의 영향력을 가치교환한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제가 생각한 대략의 생각은 이러합니다. 이 생각들도 다른 기사들과 분석 글들을 읽고 제 언어로 다시 정리한 것이 불과합니다. 이 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빅픽쳐가 또 있겠지요. 그것까지는 알지 못합니다.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나도 모르고 우리도 모를 것입니다. 사용자만 알 뿐입니다. 그래서 사용자가 중요하고, 세상의 트렌드가 중요한 것이겠지요.

* 이미지 출처 : https://techaeris.com/2018/06/04/microsoft-acquires-github-to-empower-developers-and-advance-ms-servi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