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노트북을 미디어패드 M3 Lite 10으로 교체하기 위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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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파워포인트와 같은 프레젠테이션 도구를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노트북 보다는 종이와 데스크톱을 주로 사용합니다. 제가 소속된 기관은 노트북을 다음과 같을 때 사용하더군요.

– 월례회의와 같은 대규모 행사 때
– 성희롱예방교육 같은 의무집합교육 때
– 계약직 서류전형 할 때
– 경쟁입찰 제안평가 심사 할 때

행사와 교육할 때에는 고정적으로 사용하는 성능 좋은 노트북 1대가 있습니다. 이것은 그대로 사용하면 큰 문제 없어 보입니다. 제가 고민하는 것은 계약직 서류전형 할 때와 제안평가 심사 때입니다.

계약직 서류전형 할 때 참석하는 분들에게는 종이로 서류를 주지 않고 노트북에 pdf 파일로 제공하더군요. 그런데 이 때 제공하는 노트북이 너무 오래되어 부팅하는 데에도 오래 걸리고 사용할 때도 버벅거립니다. pdf 문서를 보는 정도로 간단한 사용을 위해 준비하고 인내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어차피 pdf 문서 정도만 검토하는 용도라면 10인치 정도 크기의 안드로이드 태블릿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는 경쟁입찰 제안평가 심사 때입니다. 예사가 좀 높은 경우에는 심사위원이 총 8명 참석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5명 참석합니다. 제안평가를 위해서 제안사들은 컬러 인쇄한 제안서를 제본해서 9부씩(혹은 6부씩) 제출합니다. 이와 더불어 요약본도 같은 부수로 제출하죠. 1부는 보관용 나머지는 제안평가위원 배부용입니다. 컬러 인쇄 제본 비용이 어마어마 합니다. 제안서가 두꺼운 경우에는 100만원 가까이 소요될 겁니다. 적게 들어도 몇 십만원은 족히 들어갑니다. 제안서 제출 비용을 보전해 주는 것도 아닙니다. 다 소모되는 아까운 비용입니다. 제안서도 끝나면 바로 파쇄대상입니다. 버리는 것도 일이더군요. 제안평가 때 10인치 이상 크기의 태블릿을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찾아보니 화웨이가 출시한 미디어패드 M3 Lite 10 WP라고 하는 제품이 있군요. 제품의 스펙과 사용후기를 찾아보니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게임을 할 것도 아니고 영상을 계속 틀어둘 것도 아닙니다. pdf 뷰어용입니다. 성능은 차고 넘칠 것 같습니다. 화웨이의 하드웨어 제작 기능은 이미 정평이 나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도 스마트폰 출하량 1위인가 그럴 겁니다. 제 기억에는.

악세사리도 필요합니다. 보호와 거치를 위한 커버도 구입해야 합니다. 충전을 1개씩 하기 어렵기 때문에 멀티충전대도 있으면 좋겠네요. 빔프로젝터에 연결해서 화면을 볼 수 있으니 VGA핀 커넥터도 있으면 좋겠네요. pdf 문서를 전송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매뉴얼도 있어야겠지요. 이 정도만 준비하면 행사를 준비하는 담당자들의 시간과 노력을 절약시켜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용도 훨씬 저렴합니다. 노트북 1대 구입하는 비용으로 4대 정도를 살 수 있으니 8대 + 2대 정도로 해서 여유분까지 많지 않은 비용으로 구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업무효율적인 방법일지 담당자들과 협의한 후 보스들 설득 작업을 시작해야겠습니다. 설득이 쉽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담당자들이 더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네요.